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금호산업(002990) 채권단에 인수 가격을 상향해 제시하면서 박 회장이 다시 금호산업을 인수할 가능성이 높아지자 주가도 상승세다.
금호산업의 주가는 10일 오전 9시32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3.77%(700원) 오른 1만9,250원을 기록 중이다.
금호산업의 매각이 올해 안으로 마무리될 것이라는 기대감 덕분에 주가가 오르고 있다. 금호산업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 따르면 박 회장 측은 전날 채권단에 연내 거래종결을 조건으로 주당 4만179원의 인수 가격을 제시했다. 박 회장이 우선매수청구권을 통해 사들일 수 있는 경영권 지분(지분율 50%+1주)에 적용하면 7,047억원이 된다. 지난달 21일 처음으로 채권단에 제시한 6,503억원보다 544억원(8.4%) 올라간 금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