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보험공사가 가교 저축은행에 대한 매각을 재개한다. 가교 저축은행이란 영업정지된 부실 저축은행을 정리하기 위해 설립한 저축은행으로 예보에서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14일 금융계에 따르면 예보는 최근 예솔ㆍ예나래ㆍ예스저축은행에 대한 매각주간사로 삼정KPMG를 선정하고 시장조사에 착수했다. 이달 말까지 시장조사를 마친 뒤 매각공고를 내고 인수의향서(LOI) 접수를 진행할 계획이다.
예보는 당초 토마토2저축은행을 매각한 뒤 가교저축은행을 매각하려 했지만 토마토2저축은행을 인수할 매수자가 나타나지 않자 가교저축은행을 먼저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예보는 이들 저축은행을 한꺼번에 매물로 내놓을지 여부를 저울질하고 있다. 예보 관계자는 "시장조사가 끝나는 대로 매각 방식을 결정할 것"이라며 "예스와 예나래 저축은행의 지점 지역이 겹쳐 순차적으로 매각 공고를 낼 수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