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이경해씨 영결식

멕시코 칸쿤에서 자결한 고 이경해씨의 영결식이 20일 오전 10시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 유가족과 농민 5,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세계농민장`으로 치러졌다. 영결식에는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경북연합회 회원 500여명이 참석해 이씨의 명복을 빌었으며 김영진 전 농림부 장관, 권영길 민주노동당 대표 등 각계 인사도 참석했다. 영결식이 끝난 뒤 운구차가 장지인 전북 장수군으로 향하는 도중 농민 등 3,000여명이 운구차를 앞세워 청와대 진출을 시도, 경찰과 충돌이 벌어져 수십명이 다치고 운구차의 출발이 4시간 정도 지연돼 장수군청 앞 노제 등 추모행사가 차질을 빚었다. <오현환기자 hhoh@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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