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마당] OB라거.. 모델보다 제품앞세워 시원함 강조

OB맥주가 여름 성수기를 맞아 제품에 초점을 맞춘 새 광고를 냈다.그동안 OB가 내놓은 광고는 모두 빅모델이 화면을 장식해왔다. 박중훈·최종원의 랄랄라 춤, 김승우·허준호의 OB앞에 좌절 없다등 모두 최고 인기스타들이 주인공으로 나왔다. 이번 광고는 OB라거가 모델이 됐다는 점에서 새로운 시도로 받아들여진다. 햇볕이 작열하는 여름, 남미 삼바풍의 경쾌한 음악을 배경으로 OB라거 병뚜껑이 시원한 맥주 줄기와 함께 튀어오른다. 이어 젊은 남녀가 OB라거를 마시며 상쾌한 맛을 즐긴다. 여름 광고는 뭐니뭐니해도 시원한 게 최고. 기존 스토리 위주의 광고는 감정 이입을 통해서 제품의 인지도와 호감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하지만 더운 여름철에는 오히려 제품 위주의 광고가 더 참신할 수 있다는 것이 OB측의 판단이었다. 특히 맥주 광고는 시원한 느낌을 자주 보여줘도 지나치지 않다고 생각, 제품을 모델로 내세웠다. 삼바 리듬의 배경음악은 자작곡이다. 라틴음악은 요즘의 세계적인 추세일뿐만 아니라 올 여름 우리나라 가요계에도 선풍적인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이번 광고는 제품 위주인 만큼 촬영하는데도 OB라거가 많이 필요했다. 감독의 OK사인이 나기 전에 준비한 제품을 모두 사용해 제작진은 자정이 넘어 맥주를 구하러 다니기도 했다. 또 병뚜껑이 공중으로 튀어오르는 장면을 찍기 위해 특별히 만든 기계장치가 사용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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