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는 BMW그룹 코리아와 포스코ICT 등과 민간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을 위한 협업 체계 구축에 합의했다고 12일 밝혔다. 이에 따라 BMW그룹 코리아는 전기차 출시를, 포스코ICT는 설치와 운영을 담당하며 이마트는 전기차 충전소를 설치할 공간을 제공한다. 3사는 우선 서울 및 수도권, 제주 지역을 중심으로 연내 60개 이마트 점포에 전기차 충전소를 설치·운영하고 향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첫 충전소는 BMW그룹 코리아의 신형 전기차 i3 출시 시점에 맞춰 오는 4월 문을 연다.
이마트 관계자는 “전기차 충전소에 설치되는 충전기는 시간당 약 7㎾를 충전할 수 있는 교류 완속 방식의 1타입 모델”이라며 “1㎾당 약 7㎞를 운행할 수 있다는 점에서 1시간 충전할 경우 약 50㎞의 주행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기차 충전기는 BMW 전기차뿐만 아니라 시판 중인 국내 모든 전기차가 멤버십 카드를 구매하면 충전이 가능하도록 충전 케이블을 설계했다”며 “현재 환경부와 진행 중인 전기차 충전시설 확대도 민간 충전소 협려과 별도로 적극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마트는 2011년 성수점을 시작으로 현재 10개 점포에 전기차 충전소를 설치·운영하고 있으며 오는 2015년까지 전국 100여개 매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