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술투자는 28일 올들어 코스닥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한데 힘입어 납입자본 이익률 160%를 기록하는 한편 당기순이익이 453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따라 직원(36명) 1인당 당기순이익도 12억원에 이를 전망이다.이같은 호실적은 지난 86년 설립이래 메디슨, 한글과 컴퓨터 등 300여개 벤처기업에 투자, 이들 기업이 탄탄한 성장가도를 달려오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달에는 미국 실리콘이미지가 나스닥에 상장되면서 2.1달러에 투자한 주당 가격이 40달러수준에 달해 현재기준으로 260억원의 평가익을 올리고 있다.
한국기술투자는 내년에는 구조조정펀드와 벤처투자펀드 등을 활발히 구성, 자산규모를 1조원 정도로 확대하고 해외투자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게다가 투자업체 가운데 LG텔레콤 등 코스닥 등록에 나설 기업들이 잇따라 내년에는 850억원의 순이익을 기대하고 있다.
서갑수사장은 『국내 금융기관에서 이같은 이익률은 대단히 높은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아시아 최고수준의 벤처캐피털로 성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남문현기자MOONH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