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4일째인 9일 오전 전국 주요 고속도로는 일부 구간을 제외하면 아직 비교적 원활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다만 각 지방에서 서울까지 걸리는 시간이 서서히 늘어나 오전 10시 정체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며 오후 5∼6시께 귀경 전쟁이 절정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추석 다음 날인 9일 오전 9시 현재 부산→서울 귀경길 소요시간은 5시간(승용차·요금소 기준)으로 예상됐다.
그 밖의 지역은 대전→서울 1시간50분, 광주→서울 4시간, 목포→서서울 5시간10분, 강릉→서울 3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전국 대부분 도로는 시속 80km 이상의 원활한 흐름을 보이고 있으나 일부 지역에서는 지·정체 구간이 나타났고 오전 10시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정체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향은 남이분기점→청주나들목 5.66km, 청주나들목→청원휴게소 11.23km, 북천안나들목→입장휴게소 4.46km, 기흥나들목→수원나들목 4.62km 구간에서 시속 40∼80km 속도로 서행 운행 중이다.
특히 입장휴게소→안성나들목, 안성나들목→안성분기점은 각각 6.31km와 4.52km 구간이 정체돼 있다.
서해안고속도로 서울 방향은 대천휴게소→광천나들목 13.66km, 광천나들목→홍성휴게소 5.54km, 서산휴게소→서산나들목 7.34km, 당진분기점→당진나들목 9.69km, 행담도휴게소→서평택나들목 10.05km에서 느린 흐름을 보이고 있다.
서울외곽순환도로 판교(일산)방향 남양주나들목→구리요금소 1.1km, 구리요금소→토평나들목 0.54km, 토평나들목→강일나들목 1.2km 구간에서 시속 40km 이하의 거북걸음을 걷고 있다.
도로공사는 현재까지 약 13만대가 서울로 들어왔고 이날 하루 중 48만대가 귀경할 것으로 예상했다. 추석 당일 귀경차량 44만대보다 많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귀경객이 가장 많은 날이 될 것”이라며 “오후 5∼6시께 최고조에 달했다가 서서히 줄겠지만 밤까지 정체가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