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에게 채취한 검체로부터 질병을 진단하는 체외진단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분자진단은 조기진단이 가능하다는 장점과 정확성으로 세계적으로 시장 규모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지난 2007년 전체 체외진단시장의 6.8%에 머물던 분자진단시장 규모는 2010년에는 8.7%로 확대됐고 오는 2013년에는 11.2%로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제약업체인 로슈(Roche)가 약 50억달러에 달하는 분자진단시장에서 30% 이상의 점유율로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분자진단만을 전문으로 하는 업체 중에서는 젠프로브(Gen-Probe)가 지난해 분자진단 매출 5억달러로 가장 높은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현재 분자진단과 관련된 시장에는 전세계적으로 500개가 넘는 많은 업체가 참가하고 있지만 원천기술을 보유한 업체가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2000년 설립된 씨젠은 동시다중 유전자 검사기술(DPO)과 실시간 증폭기술(READ) 기술을 활용해 분자진단 시약을 제조, 판매하고 있는데 동사의 제품은 검사결과가 뛰어나며 가격도 저렴해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이 중 DPO기술은 타깃 유전자를 정확하게 증폭시키는 특이성이 뛰어나며 반복적인 검사에도 동일한 결과를 나타내는 재현성이 높고 낮은 농도의 유전자를 검출하는 민감도도 탁월하다. DPO기술과 더불어 동사의 원천보유기술인 READ기술은 한 번의 검사로 동시 다중 병원체 검사를 가능하게 하는 2세대 분자진단 시스템이다. 2008년 12년 미국 4대 검진 센터인 바이오레퍼런스(Bio-Reference)와 성감염증 품목에 대한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했으며 2009년 3월에는 영국 랜독스(RANDOX)에 DPO기술을 수출하는 등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올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77.4% 성장한 436억원이 예상되며 영업이익은 166억원을 기록해 영업이익률 38.1%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돼 상장 후에도 높은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