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은 16일 재무건전성을 높이고 계약자 보호를 강화하기 위해 2,5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 발행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발행규모는 10년 만기 2,000억원, 5년 만기 500억원으로 발행주간사는 삼성증권과 대우증권ㆍ산업은행 등이다.
10년 만기의 경우 국고채 10년 금리에 1.65%포인트, 5년 만기는 국고채 5년 금리에 1.1%포인트가 더해진 금리가 적용된다.
교보생명은 후순위채 발행으로 지급여력비율이 20%포인트 가량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교보생명은 지난해 10월 한국기업평가의 보험금 지급능력 평가에서 ‘AA+’ 등급을 받은 데 이어 최근 한국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로부터 후순위 무보증사채에 대한 신용등급으로 안정적 등급인 ‘AA’를 받았다고 밝혔다.
교보생명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말 현재 148.9%의 안정적인 지급여력비율을 확보하고 있지만 금융환경의 급격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후순위채를 발행하기로 했다”면서 “국내 금융기관이 10년 만기 후순위채를 발행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