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증권은 2일 증시가 월말월초에는 수출 효과로 반짝 상승하다가 중순으로 접어들어 내수 부진이 드러나면서 약세로 돌아서는 패턴이 반복된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동원증권은 이에 따라 오는 10일께 발표될 내수지표 역시 카드사의 유동성 위기가 반영돼 좋지 않게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증시의 하락반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투자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세중 동원증권 연구원은 “최근 장세를 볼 때 지난 9월이후 이 같은 특징이 뚜렷이 발견되고 있다”며 “이달 역시 같은 양상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실제로 종합주가지수는 매달 수출 실적이 발표되는 월말월초에는 완연한 상승세를 보이다가 도소매판매지수, 소비자기대지수 등 내수관련 지표가 발표되는 10일께를 전후해 하락 반전했다. 이달 역시 수출 실적 발표에 힘입어 주가가 최근의 하락분을 거의 만회하고 전고점 돌파를 앞두고 있지만 조만간 나올 내수 관련 지표에 대한 전망이 좋지 않다는 점에서 하락 반전 가능성이 높다고 동원측은 설명했다.
<한기석기자 hanks@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