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체 "해외로 해외로"

와이디온라인 '오디션 2' 중화권등 아시아 적극 공략
CJ인터넷 '대항해 시대' 하반기 북미·유럽시장 진출



국내 게임업체들이 해외 시장개척에 적극 나서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업체의 텃밭인 아시아 시장 공략을 위한 움직임이 강화되고 있다. 와이디온라인은 온라인 댄스게임인 ‘오디션2’의 아시아 시장진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전작이 중화권에서 많은 인기를 끌었기 때문에 중국, 대만시장을 중심으로 오디션2의 해외 수출에 주력할 예정이다. 대만의 경우 8월 중 서비스를 할 예정이고 중국 역시 이른 시기내에 서비스 일정을 발표할 계획이다. 비행슈팅 역할수행게임(RPG)인 ‘에이스온라인’은 싱가포르와 인도네시아 시장에 출시한다. . 라이브플렉스는 대만의 온라인게임 업체인 엠이텔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인 ‘드라고나 온라인’의 대만, 홍콩, 마카오 지역의 현지 서비스를 진행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KTH는 일본 퍼블리싱업체 ‘씨앤씨미디어’를 통해 하이브리드 전략액션(RTS)게임 ‘로코(LOCO)’를 일본에 내놓는다. 스마트폰 사용이 활발해 온라인 게임 시장의 성장세가 기대되는 미국과 유럽시장 공략도 활발하다. 블루홀스튜디오는 유럽 온라인게임업체 프록스터인터렉티브픽처스AG와 ‘테라’ 서비스 계약을 체결해 유럽연합 27개국에 순차적으로 서비스할 예정이다. 프록스터는 북미와 유럽지역에만 200만명 이상의 회원수를 보유하고 있는 ‘룬즈오브매직’을 비롯해 ‘스톤에이지2’ 등을 서비스하고 있다. 한빛소프트는 정통 액션 RPG인 ‘미소스’를 프록스터를 통해 유럽연합(EU) 전 지역과 터키 등에서 선보인다. 미소스는 터키에서 5개 언어로, EU 전 지역에서는 영어와 독일어의 두 개 버전으로 서비스 될 예정이다. CJ인터넷은 하반기에 북미와 유럽 시장에 ‘대항해 시대’론칭을 준비하고 있고 현지화된 웹보드 게임 개발을 통해 해외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게임포털 엠게임은 MMORPG인 ‘아르고’ 출시를 발표하며 유럽, 러시아, 남미 시장 진출 계획을 밝혔다. 곽병찬 엠게임 사업본부장은 “앞으로 출시될 유럽과 남미, 러시아 지역에서 온라인 게임 시장점유율 10%를 차지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게임업계의 한 관계자는 “엔씨소프트, 넥슨, NHN 등 대형 게임업체들이 해외법인이나 해외개발사 등과 협력해 온라인, 모바일 게임을 선보이고 있다”면서 “매출규모에 상관없이 게임업체 전반적으로 해외진출에 강력한 의지를 보이고 있는 분위기”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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