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S도 이용료 할인 움직임

◎이동전화 보증금 폐지 맞서 통화료등 조정이동전화의 가격파괴 현상이 갈수록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SK텔레콤, 신세기통신 등 이동전화서비스 업체들이 최근 20만원의 가입보증금을 보증보험으로 전환해 가입비용을 대폭 줄이자 오는 8월 서비스에 나서는 PCS(개인휴대통신)업체들도 계획했던 통신요금체계를 대폭 낮추는 방향으로 수정하고 있다. 30일 한국통신프리텔, 한솔PCS, LG텔레콤 등 PCS서비스 업체들은 각각 대책회의를 열고 통화요금, 가입보증금 등에 대한 전면 조정작업을 벌였다. 한국통신프리텔은 10만원으로 예정했던 가입보증금을 보증보험으로 낼 수 있도록 하고, 공무원 등 신분이 확실한 고객에게는 보증금을 면제하기로 했다. LG텔레콤도 10만원대로 예정한 보증금을 고객이 원할 경우 보증보험제로 받기로 했다. 한솔PCS는 보증보험제를 실시않는 대신 가입비를 당초 10만원에서 8만원 이하로 내리는 방안을 적극 검토키로 했다. 이들 PCS 3사는 후발업체로서 휴대폰업체들에게 공동 대응하는 방안을 추진하기 위해 회사별로 10초당 18∼21원까지 낮춰 계획하고 있는 통화요금을 협의를 통해 공동조정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PCS업체들은 초기 설비투자로 각각 1조원 이상을 투자하여 최소 통화요금을 20원으로 보고 있어 요금인하에 진통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백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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