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의 고유한 경영기법인 '수펙스(SUPEX)'가 중국으로 확산되고 있다.27일 SKC에 따르면 한국이 중국과 수교하기 이전인 지난 90년 11월 중국 인데센그룹과 합작으로 푸젠성(福建省) 푸저우(福州)에 설립된 이 회사 중국공장은 수펙스 경영을 통해 현지화에 성공한 대표적 기업으로 평가되고 있다.
수펙스란 'Super Excellent'의 합성어로, 목표치를 최대한 높게 설정할 때 기대이상의 성과를 거둘 수 있다는 가설을 핵심으로 하는 SK의 경영기법이다.
SKC 푸저우 공장은 이 경영기법을 도입하기 전까지는 매출이 연간 2,000만달러에 그쳤으나, 97년 도입 당해연도에 4배인 8,000만달러, 99년부터는 1억달러대로 늘어났다.
SKC 푸저우 공장의 '성공신화'가 알려지면서 이 공장의 합작 기업인 인데센 그룹도 최근 정부로부터 인수한 난핑(南平) 케이블 생산 공장의 조기 안정화와 발전을 위해 이 경영기법을 도입하는 등 중국 기업이 '수펙스 배우기'에 나서고 있다.
손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