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 랜드마크는 어느 단지가 차지할까.' 서울 강서구에서 GS건설ㆍ현대건설이 잇따라 신규분양에 나서며 어느 단지가 랜드마크의 위상을 차지할 수 있을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두 단지 모두 이들 건설사가 올해 서울에서 처음으로 분양하는 아파트여서 자존심을 내건 경쟁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과 GS건설은 오는 19일께 '강서 힐스테이트'와 '강서 한강 자이'에 대한분양가 심사를 받고 이달 중이나 6월 초 분양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먼저 분양에 나서는 쪽은 GS건설이다. 이달 말 1순위 청약을 받을 것으로 보이는 GS건설의 '강서 한강 자이'는 9호선 가양역과 양천향교역의 중간 지점에 위치해 있다. 지하 2층~지상 22층 10개동 규모로 전용면적 59~154㎡ 790가구 규모로 지어지며 이중 장기전세물량을 제외한 709가구가 일반분양된다. 강서 한강 자이의 가장 큰 매력은 일부 세대에서 한강 조망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지하철 9호선을 이용해 강남까지 20여분 만에 도착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27일 견본주택 문을 열고 6월 초 청약에 들어갈 계획인 현대건설의 '강서 힐스테이트'는 화곡3주구 아파트를 재건축한 단지다. 지하 3층~지상 21층, 37개동, 전용 59~144㎡ 총 2,603가구 가운데 880여가구가 6월 초 일반 분양될 예정이다. 강서 힐스테이트는 대단지 재건축 아파트의 장점을 고스란히 갖추고 있다. 지하철 5호선 우장산역이 가까운 등 교통 및 생활편의시설 이용이 편리하며 우장산 공원 및 수명산의 쾌적한 주거 환경을 누릴 수 있다. 두 단지 모두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받아 주변 시세와 비슷한 수준에서 분양가가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함영진 부동산써브 실장은 "인근 위치한 신규 아파트의 시세는 3.3㎡당 1,400만~1,800만원 수준에 형성돼 있다"며 "두 단지 모두 입지ㆍ브랜드가 좋아 결국 분양가 경쟁력이 우수한 쪽이 더 많은 선택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