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인터넷 수능특강 시청을 위한 PC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 삼보컴퓨터, LGIBM, HP, 주연테크 등 PC업체들은 1일부터 본격적인 인터넷 수능특강이 진행되면서 관련 제품 판매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 다.
수능 PC는 일단 기본적으로 교육방송을 시청할 수 있는 TV 수신카드를 장착했다. 또한 TV와 PC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고가형 미디어센터 PC도 수험생을 겨냥해 저가형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교육방송을 PC로 시청하면 녹화가 편리해 반복 학습이 간편하고 에듀넷 등 다양한 온라인 교육사이트를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게 큰 장점이라고 업계는 설명한다..
이에 따라 PC업체들은 인터넷 강의가 시작된 4월을 수능PC 판매를 위한 최 적기로 판단하고 각종 이벤트와 마케팅 프로그램을 준비하며 치열한 판매경쟁을 벌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다음주부터 TV수신카드를 장착한 수능 기획모델(데스크톱 3종, 노트북 1종) 4개종을 한꺼번에 출시하며 본격적인 마케팅에 들어간다.
삼성전자가 선보일 수능PC들은 일반 TV수신카드와 달리 생방송 일시정지ㆍ 되감아보기 등이 가능한 ‘개인비디오녹화기(PVR)’ 기능이 탑재될 예정이 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또한 200만원을 웃도는 미디어센터PC를 수능방송 시청에 적합한 사양으로맞춘 100만원대의 기획 모델도 내놓아 소비자층을 다양화할 계획이다.
지난달부터 수능PC를 판매해온 삼보컴퓨터도 이달부터는 종류를 다양화시키며 특별기획전에 들어간다. 삼보컴퓨터는 지난달 TV홈쇼핑을 통해 수능PC를 내놓은 결과 1시간만에 1,300대를 판매하는 등 쏠쏠한 재미를 보았다 .
이 같은 분위기를 몰아 삼보컴퓨터는 2일부터 한 달간 ‘EBS수능특강 PC기 획전’을 개최한다. 행사 기간에는 TV수신 기능을 기본으로 내장하고 17인 치 LCD모니터에 2.8GHz, 80GB와 256MB를 장착한 드림시스 팬티엄4급 2개 제품이 179만원과 199만원에 판매된다.
LGIBM도 수험생을 겨냥해 TV 수신카드를 내장하고 리모콘으로 작동이 가능 한 데스크톱 PC ‘멀티넷X250’을 내놓았다. 이 제품은 120GB의 대용량 하 드디스크 드라이브를 갖춰 많은 양의 강의를 PC안에 저장할 수 있고 키보드를 이용하지 않고도 원거리에서 리모콘으로 PC에 있는 TV기능을 조절할수 있다. 가격은 120만원대. LGIBM은 특히 조만간 TV 수신카드를 장착할 수 있는 수험생용 100만원대의 노트북 ‘씽크패드 R50’, ‘씽크패드 R40e’, ‘X노트 LS’ 등 3종을 추가로 출시할 계획이다.
HP는 저가형의 ‘미디어센터 PC’로 수능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
HP는 언제 어디서나 수능방송 청취 및 학습이 가능하다는 개념의 ‘유비쿼 터스 학습’을 모토로 수능PC 패키지를 판매한다. 미디어센터 PC로 간단히 다운받고, 노트북이나 아이팩 PDA로 저장된 동영상을 들고 다니면서 학습할 수 있는 유비쿼터스 하드웨어(HW)를 지원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미디어센터 PC와 19인치 LCD모니터, 복합기 또는 PDA가 포함된 패키지가 마련돼 가격대는 129만~249만까지로 다양하다.
이와 함께 주연테크, 현주컴퓨터 등의 중견업체도 100만원 초반대의 저렴한 가격을 강점으로 TV시청은 물론 편집 및 실시간 예약녹화, 리모콘 조절 등의 기능을 갖춘 팬티엄4급 수능PC를 내놓고 있으며 앞으로 기획모델을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