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리 1·2호기 원자력발전소에 불량 부품사용으로 가동이 중단될 위기에 놓인 것으로 드러났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수력원자력과 한국전력기술은 신고리원전 1·2호기에 사용된 케이블의 성능 시험 데이터가 검사를 담당한 업체의 직원에 의해 조작된 사실을 파악했다.
당시 담당 직원은 부품 성능 시험에서 기술 시방서가 허용하는 오차 범위를 벗어나는 결과가 나오자 데이터를 조작해 문제가 없는 것으로 꾸민 것으로 알려졌다.
원전의 특성상 케이블은 온도와 습도, 압력에 잘 견뎌야 하는데 기준에 미치지 못한 제품이 납품된 것.
한국수력원자력과 한국전력기술은 당시 검증 관련 문서를 확보해 조사중이다.
이에 따라 원전 안전 규제기관인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이날 오전 10시에 대언론 브리핑을 열어 안전성 조사 진행 상황을 발표키로 했다.
또 원전 주무 기관인 산업통상자원부는 오후에 기자회견을 열어 가동중단 여부와 향후 대책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