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최고경영진이 취임 축하선물을 팔아서 만든 성금으로 불우직원을 돕는 데 사용해 화제다.
13일 INI스틸에 따르면 지난 8일 취임한 김무일 INI스틸 부회장은 취임 축 하선물로 각계에서 답지한 난(蘭) 화분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직원들을 지 원하는 데 활용하도록 지시했다.
이에 따라 회사측은 김 부회장에게 전달된 난을 3만~5만원의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을 희망하는 직원들에게 판매, 200만원 가량의 성금을 조성했다. 이를 질병으로 생활이 어려운 인천ㆍ포항공장의 기능직 사원 4명에게 50만원씩 전달한 것.
이 회사의 한 관계자는 “이 같은 사례는 처음”이라며 “김 부회장이 현장 직원들에게 관심을 갖고 앞으로 어려움과 기쁨을 함께 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라고 전했다.
조영주기자 yjcho@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