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에 세계 최고 수준의 여성 감옥이 22일(현지시간) 문을 열었다. 헬렌 클라크 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이날 개소한 이 여성 감옥은 여성 범죄자들의 인생을 확 바꿔놓기 위해 세계 수준의 시설을 두루 갖추어 놓고 있는 것이 특징으로 뉴질랜드 최대 도시인 오클랜드에 자리 잡고 있다.
뉴질랜드 언론들에 따르면 이날 개소식에서 대미언 오코너 교정부 장관은 “이 시설은 재소자들의 재범 가능성을 크게 줄이면서 자연스럽게 교화의 길로 인도할 수 있도록 모든 시설들이 치밀한 구상 아래 설계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야당인 국민당의 사이먼 파워 치안문제 대변인은 “감옥을 건축하는 데 들어간 비용을 보면 수감자 1인당 건축비가 오클랜드 시내 주택 한 채 가격보다 더 비싸다는 계산이 나온다”면서 “이는 정부가 터무니없게 예산을 낭비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