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전문가 대부분이 8월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11일 한국금융투자협회는 최근 채권시장 전문가 113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98.2%가 한은의 8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현행 1.50%인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이라고 답했다고 밝혔다.
협회는 “중국 등 신흥국의 경기 침체 우려가 지속되고 수출 부진에 따른 국내 경기 둔화 우려 등 금리 인하 유인은 있지만 가계 부채 증가 등 인상 유인도 상존해 동결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채권시장지표(BMSI)는 전월보다 0.6포인트 상승해 채권시장 투자 심리가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금리에 대해서는 ‘보합권’을 예상한 응답자의 비율이 87.6%로 가장 많고 ‘금리 상승’과 ‘금리 하락’을 고른 이들은 각각 7.1%와 5.3%에 그쳤다. 원·달러 환율에 대해서도 ‘보합권’을 꼽은 응답자가 60.2%로 가장 많았고 ‘상승’과 ‘하락’을 택한 이들의 비율은 각각 28.3%, 11.5%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