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으로 수업을 듣고 학위를 딸 수 있는 사이버대학이 오는 12월 1일부터 일제히 신ㆍ편입생을 모집한다. 29일 각 대학에 따르면 사이버대학 19곳은 다음달 1일부터 원서접수를 시작, 총 6만 여명의 신ㆍ편입생을 선발한다. 학교별로는 서울디지털대가 5,655명, 경희사이버대 5,312명, 한양사이버대 6,519명, 서울사이버대 4,550명, 한국디지털대 4,951명, 한국사이버대 4,903명 등 19개 대학 6만 832명이다. 이 중 고등교육법상 사이버대가 17개교, 평생교육법상 사이버대 형태의 평생교육시설이 2곳으로 학사학위 과정(4년제)이 17곳, 전문학사학위과정(2년제)은 2곳이다. 신입학은 고교 졸업 이상 학력 소유자면 지원할 수 있고 대학 졸업자 또는 학점인정기관에서 35학점, 70학점 이상을 이수했으면 각각 2, 3학년에 편입할 수 있다. 개설 학과는 오프라인 대학과 비슷하지만 디지털패션ㆍ엔터테인먼트경영(이상 서울디지털대), 미디어디자인(한국디지털대), 보석딜러ㆍ온라인창업(이상 열린사이버대), 실버산업(한양사이버대), 뷰티디자인(국제디지털대) 등 이색전공도 많다. 등록금은 오프라인 대학의 3분의 1 수준으로, 18학점 기준으로 학기당 108만~144만원(학점당6만~8만원)이고 졸업 후에는 대학원 진학과 외국 대학 유학도 가능하다. 또 학자금 융자 혜택, 등록금 소득공제 등도 지원된다. 원서는 각 대학 홈페이지에서 인터넷으로 접수하고 수능 성적과 관계없이 지원서와 학업계획서, 적성평가 등으로 선발한다. 그러나 경희 사이버대, 세종 사이버대 등 일부 학교는 논술고사도 치른다. 사이버대학의 한 관계자는 "대학별로 직장인, 주부, 제휴업체 재직자, 직업군인, 외국인 등 요건 충족 때 수업료를 감면해 주는 전형 등이 있어 꼼꼼히 비교해보고 지원하는 것이 좋다"며 "시공간 제약이 없고 수업이 실용 교육과정으로 짜여 있어 직장인 학위 취득이나 재교육에 적합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