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 기능성 화장품 본격진출

천연생약성분 제품 선봬

제약 전문회사인 SK케미칼이 천연생약성분을 사용한 고기능성 화장품을 앞세워 화장품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 SK케미칼은 오는 11월 자사 화장품 브랜드 ‘카라’로 아토피성 피부염을 관리 할 수 있는 아토피케어 제품을 출시하고, 내년 3월에는 자체 개발한 새로운 주름개선 성분 ‘G504EX’를 함유한 주름개선화장품도 선보일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회사측은 향후 5년 안에 카라 외에 새로운 브랜드 3~4개를 선보이는 등 공격적인 시장공략을 통해 3~4년 후 매출 500억원을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최근 화장품 사업부의 인력을 보강했으며, SK그룹의 기술, 유통 등 다양한 인프라를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천연 추출 원료를 주요 성분으로 사용한 아토피 제품은 7세부터 54세까지의 아토피 환자를 대상으로 간이임상 시험을 실시한 결과 78%이상의 환자에게서 가려움증, 염증 등이 개선됐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또한 주름개선 화장품의 경우 천연생약성분을 사용해 피부부작용이 전혀 없어 기존에 주로 쓰이던 주름개선 성분인 레티놀을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회사측은 신제품 출시에 맞춰 국내 아토피 전문몰 등 인터넷쇼핑몰과 약국, 화장품 전문점,대형 할인점 등에 관련 제품을 판매할 계획이다. 또한 이미 수출을 시작한 미국, 호주, 유럽 등 해외시장에도 적극적으로 진출할 예정이다. 특히 유럽의 경우 현지의 관심이 높아 현지법인을 설립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SK생명과학연구소 조용백 연구위원은 “피부 문제를 해결하는 기능성을 강화해 ‘약 같은 화장품’의 이미지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며 “미용 보다는 건강을 중시하고, 피부의 결점을 보완하는 고기능성 화장품 개발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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