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물체의 거리ㆍ방위각은 물론 높이까지 동시에 파악할 수 있는 3차원 레이더가 국내 기술로 개발됐다. 3차원 레이더는 미국ㆍ프랑스ㆍ영국 등 일부 국가에서만 개발에 성공했다.
17일 방위사업청에 따르면 국방과학연구소와 LIG넥스원은 지난달 ‘검독수리-A급 전투체계형 탐색레이더’ 개발에 성공, 현재 시험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이 레이더는 100개 정도의 표적을 동시에 탐지할 수 있고 미사일을 따돌리기 위한 ‘체프’ 발사장치와 연동돼 적의 유도탄을 기만할 수도 있다. 특히 위성과 연계해 적에 대한 정보와 위협을 자동으로 수집ㆍ분석, 무장체계와 연결해 줄 수 있다. 시험평가에서 적합 판정을 받으면 유도탄고속함 전투체계에 채택돼 표적을 자동탐지, 가장 효율적인 시점ㆍ무기로 자동 타격할 수 있게 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