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이 루마니아의 플랜트 업체를 인수해 동구권에 진출한다.
9일 중공업계에 따르면 두산중공업은 루마니아의 플랜트 소재 업체인 IMGB를 인수하기 위해 실무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인수를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은 이르면 이달 말께 이뤄질 예정이다. 인수 비용은 3,000만~5,00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두산중공업의 한 관계자는 “IMGB 인수는 두산중공업이 추진하고 있는 글로벌화 차원으로 해석해야 한다”며 “플랜트 사업은 두산중공업의 주축이라는 점에서 두산중공업과 IMGB간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현재 IMGB와 인수를 위한 막판 실무작업을 벌이고 있다”며 “발전설비와 담수설비 등에 필요한 소재를 현지에서 조달하기 위해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63년 설립된 IMGB는 거푸집과 원전건설 기자재, 조선용 부품 등을 생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