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포커스/이 주식] 한국종합기술금융(30210)

KTB는 정보통신 반도체 인터넷 등 투자주식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어 코스닥 종합지수에 민감한 반응을 나타내는 기업으로 코스닥 상승과 동조화경향을 뚜렷하게 보여주고 있다. KTB의 보유 유가증권이 대부분 코스닥 종목에 집중돼있기 때문이다.코스닥시장은 지난주말 조정을 거쳤지만 장기적 관점에서는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판단돼 KTB의 주가상승여력은 뛰어나다고 여겨진다. 또한 KTB는 대출성격의 자산에 대해서도 올해 주식 매각이익으로 충분한 충당금 설정이 가능해 앞으로 대손상각비 부담도 축소될 전망이다. 최근 KTB의 주가는 코스닥시장이 조정을 받으면서 약세를 보이고 있는 데 이는 저점매수의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KTB의 12개월 적정주가는 2만2,500원으로 판단된다. KTB는 현재 상장 및 등록예정인 보유유가증권 평가이익이 약 2,380억원에 달할 전망이며 내년 주당순자산가치는 1만1,400원으로 추정되는 데 여기에 2배를 적용해 분석한 것이다. KTB와 동종업체인 기술투자 개발투자금융의 주가가 순자산가치의 3~3.5배에 이르는 것을 감안하면 2배수 적용에 무리가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 KTB가 업계 1위의 창투사이지만 최고 배수를 적용치 않은 것은 자산구성 중 약 67%가 대출금 성격이기 때문이다. KTB는 지난 6월말현재 약 2조2,000억원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는 데 이중 14.2%는 현금성자산이며 약 12%정도가 주식투자 형태이다. 하지만 투자자산 잔액 기준으로 업계에서 가장 큰 규모이며 보유주식도 두루넷 98만1,000주, 한통프리텔 104만2,884주, 기산텔레콤 37만1,576주 등 매우 우량하다는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 다만 경영진에 대한 조사가 진행중으로 경영층에 대한 위험이 잔존하고 있으나 이는 이미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KTB의 정부지분이 미래와 사람으로 인수됐고 신설 창투사가 크게 증가하면서 약 20여명의 우수 심사역이 이직해 장기적인 손실로 평가되나 최근에는 안정세를 보이고있다. KTB는 현재 해외 창투사와 외자유치를 포함한 전략적 제휴를 모색중이다. KTB의 현재 주가는 1만원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한영아 삼성증권 투자분석팀 수석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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