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전용 패션브랜드 탄생

◎벤처기업 「사이버스톤」 내달부터 영업「패션과 컴퓨터의 만남.」 인터넷상에서만 의류를 판매하는 인터넷 전용 패션브랜드가 탄생했다. 컴퓨터 및 패션전문가들이 모여 만든 벤처기업인 사이버 스톤(대표 장수영)은 국내 최초로 인터넷 전용 패션브랜드 「사이버 가이」를 만들고 이르면 10월말부터 전자상거래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현재 인터넷을 통해 전자상거래를 하는 업체는 「톰보이」라는 브랜드로 잘 알려진 성도섬유가 있으나 대리점과 같은 유통망 없이 인터넷을 통해서만 거래하기는 사이버스톤의 「사이버 가이」가 처음이다. 사이버 스톤은 전자상거래가 아직 활성화되지 않은 점을 감안해 우선 인터넷 사용자인 네티즌을 위한 티셔츠를 생산할 예정이지만 내년부터는 진·내의류 등 10여개 패션품목으로 확대할 방침이며 이미 이들 품목에 대한 상표등록을 마쳤다고 이 회사는 설명했다. 사이버 스톤은 내수시장보다는 전자상거래가 활성화된 미국 등 수출시장에 주력하는 등 글로벌 마케팅을 지향하고 있다. 이에따라 탈이나 도깨비 등 한국 고유의 캐릭터를 컴퓨터그래픽으로 응용한 문양을 티셔츠에 넣는 한편 미 LA지역의 봉제업체와 제휴해 물류비용을 절감하는 방안도 추진중이다. 장수영 사장은 『사이버 가이는 복잡한 유통단계를 거치지 않고 생산자와 소비자가 직접 거래하는 21세기형 브랜드』라고 소개하고 『외국에서는 보편화된 사이버 마켓이 우리나라에서도 조만간 활성화될 것』으로 내다봤다.<권구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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