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체율 5.5%로 저신용자 평균 부실률 크게 밑돌아
미소금융중앙재단은 상반기 지원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 늘어난 1,768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7일 밝혔다.
먼저 미소금융지점을 통한 대출은 지난해보다 23% 늘어난 1,383억원 이었다. 중앙재단에서 운영하는 전통시장 영세상인 대출실적은 307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27% 늘었다. 같은 기간 민간복지사업자 앞 자금지원을 통해 60억원을, 소액보험은 18억원을 지원했다. 콜센터 상담 문의도 일 평균 614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5%나 늘었다. 미소금융 관계자는 “지난해 7월 미소금융 리모델링을 시작하면서 미소금융 문턱이 낮아지는 효과가 있었고, 임대주택보증금 대출 등 신상품 출시 등으로 실적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미소금융은 통상 신용등급 7등급 이하의 저신용자나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하지만 대출 연체율은 5.5%로 비슷한 등급대의 평균 가계 대출 불량률보다 양호했다. 나이스(NICE) 신용평가의 신용등급별 가계대출 불량률(3개월 이상)에 따르면 7등급 은 10.2%, 8등급 20.7%, 9등급 26.5%, 10등급 48.7%였다. 미소금융 연체율은 지난해 상반기 7.3%에서 지난해 말 6.0%로 떨어지는 추세다.
한편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서민금융 지원 강화방안에 따라 미소금융은 이달부터 저소득층 교육비 지원과 저소득·저신용 장애인 생계자금 지원, 미소금융 성실상환자 긴급생계자금 지원, 임대주택보증금 대출한도 확대 등의 조치를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또 미소금융교육센터가 운영하는 창업 교육 대상자를 확대하고 지난해 서울 지역에서 시범 실시한 미소금융 자체컨설팅 사업을 수도권 지역으로 확대해 본격 시행한다. 메르스 여파를 고려해 전통시장에 대한 지원규모도 20억원에서 40억원으로 늘리고 상한금리도 4.5%에서 3.5%까지 낮춰 연말까지 운영할 예정이다.
미소금융 관계자는 “출범 추진 중인 서민금융진흥원에서 종합적인 상담과 대출, 사후관리, 고용·복지 연계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해 이용자의 자활과 재기를 도울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