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색 논란에 휩싸인 걸그룹 소녀시대의 두번째 미니앨범 ‘소원의 말해봐’의 발매일이 미뤄졌다. 소녀시대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오는 25일 발매 예정이었던 소녀시대의 미니앨범 음반 발매일이 오는 29일로 변경됐다고 밝혔다. 소속사 측은 앨범 재킷 사진 중 일부가 오해의 소지가 있어 이를 수정하기 위해 발매일을 연기한다고 전하며 “밀리터리 콘셉트로 여러 아이콘을 사용했는데 그 중 일부가 전혀 의도치 않게 해석돼 문제가 된 부분들을 삭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소녀시대 측은 문제가 된 ‘제로센’과 비슷한 모습의 전투기 대신 국내에서 개발, 생산된 초음속 고등 훈련기 ‘T-50’를 모티브로 한 아이콘 등을 새롭게 삽입해 앨범을 발매할 예정이다. 지난 22일 음원과 함께 밀리터리 콘셉트의 재킷 표지가 공개된 후 소녀시대는 비행기 일러스트와 모자에 새겨진 뱃지의 무늬 등에 대한 몇 가지 문제점이 지적되며 논란에 휩싸였다. 가장 거센 비판을 받은 부분은 재킷에 등장하는 전투기. 네티즌들은 이 전투기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의 가미카제 특공대가 자살공격을 할 때 쓰였던 것임을 지적하며 일본 제국주의의 상징을 사용했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또한 독일 나치의 상징물로 여겨졌던 문양과 비슷해 논란을 일었던 모자의 뱃지 이미지도 수정될 예정이다. 한편, 소녀시대는 오프라인 음반 발매일 연기에 따라 음원 공개 일정도 변경이 불가피하게 됐다. 소속사 측에 따르면 25일 음반 수록곡 6곡 중 ‘ETUDE’만 각종 음악사이트에 추가로 공개할 계획이다. 전 곡의 음원은 음반 발매일인 29일 공개된다. 소녀시대는 22일 오전 타이틀곡 ‘소원을 말해봐’를 선 공개했으며 오는 26일 KBS2TV ‘뮤직뱅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새 미니앨범 활동을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