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경기지표는 부진하지만 노동자의 임금 상승 등의 요인으로 중국의 소비수요는 늘어날 것으로 전망돼 한국의 관련 수출 업체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서동필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14일 “유럽리스크는 소강상태지만 미국의 실물경제지표가 예상보다 조금씩 낮게 발표되면서 경기모멘텀 둔화가 나타나고 있다”며 “그러나 여러 신호로 볼 때 중국 소비수요는 늘어날 것이므로 수혜산업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주말 발표된 미국 소매판매는 소폭 증가할 것이라는 당초 예상과 달리 오히려 감소했다. 서 연구원은 “미국의 소비감소는 경기모멘텀 둔화로 이어져 소비심리 위축으로 연결될 수 있다”며 “그 동안 미국의 소비증가율이 중국 수출증가율은 비슷한 궤적으로 움직였던 것도 우려스럽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중국의 소비 전망은 ‘장밋빛’이라는 것이 서 연구원의 분석이다. 중국 노동자들의 임금이 해마다 오르고 있고 중국의 소비지표가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서 연구원은 “위안화 절상 가능성도 열려 있기 때문에 생활필수품주나 생활필수품 유통주 등 대 중국 수출주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