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대통령, 핀란드 연일 격찬

"세계의 우등생" "알면 알수록 놀라운 나라"

핀란드를 국빈 방문하고 있는 노무현 대통령이 유럽의 강소국(强小國) 핀란드를 연일 격찬했다. 핀란드가 IT산업을 기반으로 한 산ㆍ학 협력 클러스터를 통해 기술혁신형 성장의 모범국가로 부상한 것을 염두해 둔 것으로 조만간 정부 내 때아닌 핀란드 벤치마킹 열풍이 불 것으로 보인다. 노 대통령은 8일 오후(이하 한국시간)한ㆍ핀란드 민간경제협력위원회 회의 연설에서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처음인 이번 방문을 준비하면서 핀란드에 대해 많이 공부했다”며 “핀란드는 알면 알수록 놀라운 나라”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90년대 초반 경제위기를 부단한 혁신으로 극복하고 지식기반경제의 선도 국가로 도약했다”며 “2003년 이후 줄곧 국가경쟁력 세계 1위를 지키고 있다”고 높이 평가했다. 헬싱키 시의회 의장 초청 오찬에서도 핀란드 예찬이 이어졌다. 노 대통령은 오찬사에서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가진 핀란드를 배우기 위해 공무원과 기업인ㆍ언론인 등 많은 사람이 이곳을 찾는다”며 “이러한 교류가 실질협력을 확대하는 좋은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노 대통령은 지난 7일 밤 할로넨 핀란드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도 핀란드를 ‘세계의 우등생’으로 치켜세우면서 “우리는 핀란드의 앞선 기술을 배우려는 열성에 차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