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 '놀이교육'으로 표현력·창의력 키워요

미술·음악·독서… 하루일과 그림 그리고 노랫말 바꿔부르기



최근 5~6세 유아나 초등학교에 갓 입학한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놀이교육’이 각광을 받고 있다. 아이들이 쉽게 흥미를 잃기 쉬운 암기 위주의 주입식 교육보다는 미술ㆍ음악ㆍ독서 등을 통해 부모와 즐거운 놀이를 하면서 표현력과 창의력을 키울 수 있는 ‘놀이교육’의 대표적인 방법들을 모아봤다. ◇미술로 창의력 키우기= 가장 손쉬운 미술 놀이교육은 집안의 공간을 활용하는 것. 베란다나 욕실 등 청소하기 쉬운 공간에서 물감을 바닥에 떨어뜨리거나 천장에 흙덩어리를 던져 본다. 이런 놀이를 통해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공간과 구도를 익히게 된다. 바닥에 종이를 깔고 앉아 자신의 모습을 그려보거나 발바닥에 물감을 바른 채 벽에 찍어보는 놀이도 있다. 온 몸으로 아이들이 미술공부를 할 수 있고 창의력을 마음껏 발휘해 볼 수 있다. 이 밖에 하루 일과를 그림으로 그려보는 ‘그림일기’도 좋다. 빗줄기, 길거리 등 하루 일과 중에 생각나는 사물을 아이에게 자유롭게 표현해보게 한다. 그림에는 정답이 없으며 아이가 왜 그런 생각을 했는지 부모가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 대화해줘야 한다. ◇음악으로 독창성 키우기= 집안에서도 부모와 자녀가 함께 음악놀이를 할 수 있다. 손쉽게 할 수 있는 음악놀이로는 ▦노랫말 바꾸기 ▦대용악기로 멜로디 만들기 ▦음악 몸으로 표현하기 등이 있다. 노랫말 바꾸기는 아이가 학교에서 있었던 일이나 부모에게 하고 싶은 말을 기존 노랫가사를 바꿔 전달해보는 것. 일정한 시간 안에 노래 가사를 자기 입맛대로 바꿔보며 사고력을 키울 수 있다. 젓가락, 냄비뚜껑 등 생활소품을 악기로 만들어보는 대용약기 놀이도 아이만의 악기와 아이만의 멜로디를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독창성을 키워준다. 음악을 온 몸으로 표현해보며 미친 듯이 뛰어 보는 것도 음악놀이의 한 방법. 아이에게 억눌린 부분이 있다면 풀어줄 수 있고 자유로운 발상의 폭을 넓혀준다. ◇독서로 상상력 키우기= 아이들의 독서놀이는 그림동화책으로 시작하는 것이 좋다. 독서를 시작할 때 아이가 책 표지의 그림과 제목을 먼저 보고 내용을 상상하게 해야 한다. 상상이 끝나면 부모는 책의 탄생배경을 아이의 수준에 맞게 풀어서 얘기해주며 독서놀이를 시작한다. 책을 읽을 때는 등장인물을 아이의 주변인물로 풀이해 아이의 생활과 비교해 읽어주면 독서의 재미를 배로 키울 수 있다. 대립되는 두 등장인물을 그림으로 그려보거나 인형으로 만들어 부모와 함께 놀이를 해 보는 것도 책을 오래 기억하게 한다. 아이가 ‘주인공의 마음은 어떤 상태일까’ 생각해보게 하며 주인공에 대한 감정이입을 시켜주는 것도 중요하다. 장미라 한우리독서논술 연구원은 “책을 읽으면서 아이에게 다음 내용을 추측할 수 있는 연상질문을 계속해서 던지고, 단순한 줄거리 요약보다는 책이 끝난 후의 내용을 상상해보게 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도움말 독서 한우리 열린교육 (www.hanuribook.co.kr) 미술 미술로 생각하기 (www.misulo.com) 음악 아마데우스 클래스 (www.amadeuscla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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