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 77% "남북경협 추진하겠다"

중기청 설문결과, 진출희망지역 개성 최다중소업체 10곳중 7곳이 상황이 호전되면 북한과의 경제협력에 나서겠다고 답하는 등 중소기업들의 남북경협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중소기업청이 2,000여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남북경협사업 추진계획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의 77.1%가 지금 당장 또는 중장기적으로 북한과의 협력을 추진하겠다고 응답해 앞으로 남북경협이 활성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반면 추진의사가 전혀 없다는 곳은 19.0%에 불과했다. 그러나 '지금 당장 추진'하겠다는 업체는 3.9%에 불과하고 나머지 73.2%가 상황을 봐 가며 중ㆍ장기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경협이 활발히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주변 여건 성숙이 필수적인 과제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협의 향후 전망에 대해 64.1%가 긍정적으로 답변하고 부정적인 견해를 보이는 곳은 20.3%에 그쳤다. 추진방식으로는 설비제공을 통한 위탁가공이 40.4%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합영ㆍ합작투자가 25.7%, 단순물품교역이 16.5% 순이었다. 또 진출 희망지역으로는 물류비가 적게 드는 개성등 휴전선 인접지역이 52.8% 남포ㆍ해주 23.1%, 평양등 내륙지역 17.5%로 나타나 현재 현대에서 추진중인 개성공단에 대해 높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북한 진출방법으로는 절반이상인 57.1%가 협동화를 통한 중소기업 공동진출을 선호했고 대중소기업간 공동진출은 24.7%, 단독진출은 16.9%에 그쳤다. 송영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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