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황금 주파수'인 800/900㎒ 저주파수 대역을 확보했다. .
방통위는 26일 이동통신사업자의 주파수 할당 신청에 대한 이용계획서를 심사한 결과, 800/900㎒ 대역은 KT와 LG텔레콤을, 2.1㎓ 대역은 SK텔레콤을 할당대상 사업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방통위는 이들 3개사 모두 70점 이상을 획득했으며, 800/900㎒ 대역은 심사결과 KT가 고득점을 받아 우선선택권을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방통위는 이번주중 심사 결과를 사업자들에게 통보할 예정이다. 2.1㎓ 대역은 통보 후 1개월 안에 사업자가 할당대가를 납부하면 즉시 주파수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800/900㎒ 대역은 KT로부터 선호대역을 서면으로 제출받아 이달말까지 사업자별 대역을 결정하고, 내년 6월까지 사업자가 할당대가를 납부하면 7월11일자로 주파수를 할당한다.
KT는 아직 선호하는 주파수 대역을 정하기 않았지만 통화음질이 우수하고 음역 도달거리가 넓은 800㎒ 대역을 선택할 것으로 전해졌다.
주파수 할당 대가는 KT와 LG텔레콤은 각각 2,500억원으로, 두 회사는 내년 6월까지 각각 1,250억원(50%)을 내야 한다. SK텔레콤은 이번 주파수 할당대가가 총 1,064억원으로 532억원(50%)을 내면 주파수를 쓸 수 있다. 이통 3사는 이번에 할당받는 주파수를 활용하기 위해 모두 3조7,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한편 방통위는 정보통신 관련 학회, 연구기관 등 17개 기관에 심사위원 추천을 의뢰해 이들 기관으로부터 추천받은 30여명중 15명을 심사위원으로 선정, 전파자원 이용의 효율성과 재정능력, 기술능력 등 3개 항목을 평가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