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뚝없는 성장산업, MICE 키우자”

각 지방자치단체가 ‘굴뚝 없는 성장산업’으로 각광받고 있는 MICE산업 육성에 잇따라 나서고 있다. MICE란 기업회의(Meeting), 포상관광(Incentives), 국제회의(Convention), 전시(Exhibition)를 통틀어 일컫는 서비스산업. MICE산업은 부가가치가 높고, 관광산업으로도 연결이 가능해 우리 정부도 올 초 한국의 미래를 책임질 17개 신성장동력 중 하나로 선정, 국가적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대구경북의 경우 내년 EXCO 확장 등 지역의 컨벤션 인프라와 ‘2013세계에너지총회’ 등 잇따라 유치되고 있는 국제 대형행사를 활용, MICE산업을 키워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지난 19일 EXCO에서는 MICE산업 활성화를 위한 ‘대구ㆍ경북 MICE육성협의회’가 출범했다. 지난해 12월 국내 MICE업계 총괄 네트워크인 ‘한국 MICE육성협의회’가 출범한 데 이어 현재까지 서울, 부산, 대전 등의 지역에서 지역별 MICE 육성 협의회가 출범한 상태다. 전국에서 4번째로 출범한 대구경북 MICE육성협의회는 대구시와 경북도를 포함해 지역 전시·컨벤션 관련 기관단체, 여행사, 숙박업체 등 38개 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이날 대구·경북 MICE 육성협의회는 출범 선언문을 통해 지역 MICE산업의 신규시장 개척, 해외 마케팅 및 MICE 유치 활성화, 성공적인 개최 등을 위해 공동 노력할 것을 결의했다. 또 대구·경북을 국내 MICE산업의 중심지로 만들기 위해 협력해 나갈 것도 다짐했다. 출범식에 이어 MICE 포럼에서는 대구·경북 MICE산업 활성화와 관련한 다양한 주제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 백창곤 계명대학교 정책대학원 전시컨벤션학과 교수는 “전 세계에는 5,000명 이상 참여하는 대규모 국제회의가 매년 1만회 이상 열리는 등 MICE산업이 각광을 받고 있다”며 “이에 따라 국내에서도 관련 인프라 확충 및 전문인력 양성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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