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인도네시아 시장 공략

중^베트남 이어 10월 상품 출시

한화생명의 중국 현지 합작사인 '중한인수보험유한공사' 임직원들이 지난해 말 저장성 항주시 본사에서 개업식을 갖고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제공=한화생명

중국 시장에서 본격적인 영업활동을 벌이고 있는 한화생명이 이번에는 인도네시아 시장을 공략한다. 한정된 국내 시장에서 벗어나 성장 잠재력이 큰 아시아 시장으로 비즈니스의 저변을 넓히고 있는 것이다.

28일 금융계에 따르면 한화생명은 오는 10월 인도네시아에서 양로보험ㆍ교육보험 등 신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지난해 현지 생보사인 물티코를 인수해 보험업 라이선스를 획득한 한화생명은 자카르타ㆍ수라바야ㆍ메단 등 주요 대도시에 영업거점을 확보하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인도네시아가 세계 4위의 인구 대국(2억4,000만명)인데다 글로벌 경제침체에도 불구하고 최근 5년간 연평균 6%대의 높은 경제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어 보험시장의 성장속도도 빠르다"며 "현지 시장을 분석할 결과 양로보험ㆍ교육보험 등을 출시해 기반을 다져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중국에서의 성과도 서서히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한화생명은 지난해 12월 저장성 국제무역그룹과 합작으로 설립한 중한인수보험유한공사를 통해 방카슈랑스ㆍ단체보험 등을 집중적으로 팔고 있다. 한화생명은 중국 시장에서 오는 2015년 수입보험료로 440억원을 올려 저장성 외자 생보사 가운데 톱3에 진입한다는 각오다.

한화생명은 이에 앞서 지난 2009년에는 베트남 시장에도 진출했다. 점포 수가 5개에 불과했던 것이 지난해 말에는 29개로 늘었고 설계사 수도 450명에서 8,200명으로 증가했다. 한화생명은 2015년까지 신규계약 시장점유율을 5%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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