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트푸드, 신규 점포봇물

롯데리아등 하반기에 최대 150개점 오픈패스트푸드업체들이 외식산업이 급성장 함에 따라 하반기에만도 업체 당 25~150개소의 신규 점포를 오픈하는 등 공격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업계 1위를 달리고 있는 롯데리아를 비롯 맥도날드ㆍ피자헛ㆍKFCㆍ버거킹 등 주요 패스트푸드업체들은 수도권은 물론 부산 등 지방도시에 점포 수를 대폭 늘릴 계획이다. 먼저 롯데리아는 현재 650여 개인 점포를 올 연말까지 800여 개로 늘리는데 이어 2003년까지 1,000개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 로고와 실내장식을 바꿔 점포를 새 단장할 계획이며 할인판촉 등 출혈경쟁을 지양하고 다양한 판촉전략을 수립하기로 했다. 현재 273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는 맥도날드는 하반기에 50여 개를 추가로 개점한 뒤 내년부터 매년 70~80개 매장을 개점할 예정이다. 맥도날드는 한국시장에 완전히 뿌리내릴 때까지 대부분의 점포를 가맹점이 아닌 직영으로 운영한다는 전략이다. 피자헛은 현재 213개인 매장을 올해 안에 250개 매장으로 늘리는 한편 매출목표도 지난해보다 500억원 많은 2,500억원으로 책정했다. KFC도 올 점포수를 206개에서 240개로 확대, 매출을 1,900억원에서 2,500억원으로 늘린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불고기 와퍼 등 토종 메뉴를 개발, 한국인의 입맛 공략에 적극적이었던 버거킹은 프리미엄 브랜드를 앞세워 현재 100개인 점포 수를 하반기에 25개 더 늘리기로 했다. 업계관계자는 "국내 외식시장이 성장세를 타고 있어 패스트푸드업체들의 매장 확대나 메뉴개발 경쟁이 치열하다"며 "업체마다 국내 시장에서의 1위를 목표로 하고 있어 판촉전이 더욱 가열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동석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