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8일 우리 군의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가 한반도 긴장을 높이고 있다며 남한이 북한을 비난할 자격이 없다고 거듭 주장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미사일 위협을 운운하기 창피하지 않은가’라는 제목의 글에서 남한군이 지난달 사거리 500㎞의 탄도미사일을 시험 발사하고 미사일사령부를 창설했다는 보도를 거론하며 “우리 공화국에 대한 미사일 선제타격을 노린 책동”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그것은 기필코 북남관계의 악화와 조선반도의 긴장 격화를 더욱 부채질하고 동북아시아지역의 군비경쟁을 한층 고조시키는 데로 이어지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동신문은 최근 북한의 노동미사일 발사에 대한 국제사회의 대응에 불만을 나타냈다.
노동신문은 미국과 남한을 겨냥해 “이런 자들이 우리에 대해 ‘위반’이니, ‘도발’이니 하고 삿대질을 하면서 새로운 ‘제재’까지 가하려고 발광하고 있으니 이 얼마나 파렴치한 자들인가”라고 비난했다.
또 “미국과 남조선 당국은 그 무슨 ‘유엔결의 위반’이니 뭐니 하며 우리를 비난할 꼬물만 한 자격도 없다”며 “적대세력의 침략적 도전이 계속되는 한 우리의 자위적 군사력 강화 노력은 더욱 줄기차게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북한은 7일 국방과학원 대변인 성명으로 우리 군의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를 비난하며 “미국을 비롯한 적대세력들의 도발적 책동에 핵에는 핵으로, 미사일에는 미사일로 단호히 맞받아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