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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I-Tech(아이테크)'란 단어가 등장했다. I-Tech는 한번 뿐인 내(I) 인생 전반을 잘 살고 싶다는 바람이 반영된 용어다.
인생 전반을 설계하기 위해서는 대개 보험(Insurance)이 필요하기 때문에 '보험테크'라고 불리기도 한다.
이는 저성장, 저금리 추세로 고수익 투자가 불가능해지면서 소비자들이 비과세 효과와 안정적인 수익 확보가 가능한 보험상품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는 현상을 나타내는 용어다.
한국은행 자료를 보면 지난 2009년 대비 2013년 예금은 27조원이 감소했고, 보험 및 연금은 31조원 증가했다. 사회·금융환경의 급격한 변화로 보험의 가치에 대한 인식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종신보험을 예로 들어보자. 과거 종신보험은 한 가정에 찾아올 수 있는 불확실한 위험에 대비한 지출로서 인식됐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요즘에는 스마트한 생애재무설계를 위한 유용한 도구로 쓰이고 있다. 본연의 위험설계와 더불어 유니버셜(중도인출, 추가납입)기능, 적립(저축) 및 연금 전환기능 등이 추가돼 소비자의 라이프사이클에 맞는 자금설계가 가능하게 됐기 때문이다. 특히 대부분의 종신보험은 일정 요건 충족 시 자녀, 배우자 명의의 적립(저축)보험 변경 옵션을 제공하고 있다. 자녀의 적립(저축)보험으로 대물림 또한 가능한 것이다.특히 준비금은 가입 시 적용된 예정이율로 적립되기 때문에 저금리 고령화 시대와 맞물려 그 관심은 커지고 있다.
또 위험에 대한 보장과 세제 혜택도 강점이다. 최근에는 사망 보험금의 일부를 일정 기간 월 생활비 형태로 지급해 가장 유고시 그 역할을 대신할 수 있게끔 하고 있고 암과 같은 중대한 질병(CI)시 납입 면제 기능과 진단자금을 지급하는 상품도 나왔다. 아울러 보험차익 비과세 요건 충족 시 주어지는 세제 혜택은 저금리, 과세강화 추세와 맞물려 상품의 매력을 더욱 높이는 요인이다.
보험이 가정경제의 필수가 된 I-Tech시대, 스마트하게 진화한 종신보험을 활용해 살아가면서 갑자기 필요한 돈과 반드시 필요한 돈을 미리 계획해보고, 준비하는 지혜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