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가족이 함께 가입하면 최대 1.5%포인트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금융상품이 인기를 모으고 있다. NH농협은행이 지난해 10월 출시한 '채움 한가족적금'은 출시 이후 4개월 만에 10만좌를 돌파할 정도로 알뜰 재테크족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자유적립식 적금으로 초입금은 1만원 이상이어야 하며 매월 1인당 50만원 이내에서 자유롭게 적립할 수 있다. 우대금리를 받기 위해서는 가입 시점에 가족관계증명서를 제출해야 한다. 우대금리가 적용되는 기간은 1년에서 최장 3년까지다. 3년 이후에는 기본금리가 적용된다. 1년 기본금리는 3.79%, 최고금리를 적용하면 연 7.49%가 된다. 3년 기본금리는 3.93%, 최고금리 적용시 7.63% 금리를 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한 달에 200만원(연간 2,400만원)을 적립했다면 최고금리(7.49%)를 적용시 연간 세전 기준으로 180만원의 이자를 받게 된다. 아무 혜택 없이 기준금리(3.79%)만 받게 되면 연간 2,400만원을 불입하면 90만9600원의 이자가 붙는다.
금리를 추가로 받으려면 한 사람이라도 신용(체크)카드 사용액이 연간 1,000만원을 넘으면 된다. 1.5%포인트의 금리가 추가로 얹어지기 때문이다. 가족이 다 함께 가입하는 것도 좋다. 2인까지는 0.3%포인트 금리가 추가되고 두 명을 초과한 사람부터는 1인당 0.3%포인트 금리가 추가된다. 예를 들어 할아버지, 할머니, 아버지, 어머니, 아들 2명까지 총 6명이라면 1.5%포인트를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어린이나 어르신이 있는 집에는 1.5%포인트와 별도로 우대금리를 또 준다. 5세 미만 어린이가 있는 가정은 0.1%포인트 금리가 더 붙는다. 만 70세 이상 노부모를 부양하는 가정은 0.2%포인트의 금리가 추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