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년대에 비무장지대에서 촬영된영화 ‘비무장지대’가 DVD로 출시된다.
한국영상자료원은 9일 세미다큐멘터리(반기록영화) ‘비무장지대'(1965)를 DVD로 출시한다고 밝혔다.'비무장지대'는 휴전 12년 만에 처음으로 비무장지대(DMZ)에서 촬영된 영화로, 실제 사건에 허구성을 가미했다. 연극인 박정자 씨의 오빠인 박상호(1931-2006) 감독이 연출했다.
영화는 휴전 직후인 1953년 여름을 배경으로 엄마를 찾아 방황하는 소녀의 여정을 담았다. 전쟁의 잔해가 고스란히 담겨 분단의 비극을 상기시킨다.'해정'(1956)으로 연출 데뷔한 박상호 감독은 '또순이'(1963), '가슴 아프게'(1967) 등 50여편의 작품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