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올해안에 금리를 현재 수준보다 0.75% 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23일 공개된 한 보고서가 밝혔다.미 UCLA 대학의 경제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FRB는 현재 9년째 호황을 지속하고 있는 미국 경제의 인플레 위험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향후 6개월간 단계적으로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 보고서는 특히 FRB가 오는 29~30일에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금리를0.25% 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예상되며, 그 이후에도 두차례 더 각각 0.25% 포인트씩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는 이같은 금리인상 조치로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올해의 3.8%에서 내년에는 2.3%로 둔화될 것이며 소비 증가율은 올해의 4.6%에서 내년에는 2.7% 수준으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앨런 그린스펀 FRB 의장은 최근 미 의회 증언을 통해 『미국 경제가 위태로운 국면을 맞기 전에 완만한 예방적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함으로써 이번 공개시장위원회에서 소폭의 금리인상이 단행될 가능성을 강력 시사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