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C가 중동지역의 플랜트 사업 확대 전망에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S&TC는 2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1,650원(7.52%) 오른 2만3,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에 따라 S&TC는 최근 8거래일 동안 10% 가까이 올랐다. 기관들이 같은 기간 동안 12만주 이상 사들이며 주가를 끌어올렸고 외국인도 2만주 순매수로 뒤를 받쳤다.
이날 상승은 에너지∙산업설비를 중심으로 중동지역의 플랜트 사업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플랜트 설비에 사용되는 공랭식열교환기(Air Cooler)와 폐열회수장치(HRSG)의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최보근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천연가스 개발 붐과 더불어 친환경 복합화력발전소 건설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공랭식열교환기와 폐열회수장치의 수주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S&TC는 사우디 담만 단지 내에 현지 법인을 설립해 하반기부터 가동할 계획이어서 원가경쟁력이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저가 수주 물량의 해소도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010년 경기침체로 플랜트 사업이 위축되면서 수주가 저조했고 그마저도 저마진 프로젝트가 많아 지난해 실적이 악화됐다”면서 “지난해 말 수주잔고가 2,400억원에 달하고 저마진 프로젝트가 일단락 된 만큼 올해는 매출과 수익성이 동시에 개선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