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서울대 교수 5명 중 4명은 성평등 예방교육 안 받아

지난해 서울대 교수 5명 중 4명은 성평등 예방교육을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4일 안민석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서울대로부터 제출받은 ‘4년간 서울대 학내 인권·성평등교육 이수율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대 교수들의 성평등 예방교육 이수율은 18.3%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1년(42.3%)에 비해 무려 절반 이하로 크게 감소한 수치다.

교수들의 성평등예방교육 참여율은 교직원들에 비해서도 크게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대 교직원들의 최근 4년간(2011∼2014년) 성평등 예방교육 평균 이수율은 4명 중 3명에 해당하는 74.8%인 반면 교수들은 같은 기간 평균 이수율이 4명 중 1명에 해당하는 28.3%로 집계됐다.

올해 서울대는 계속되는 학내 교수 성추행 등 성범죄 예방을 위해 올해부터 성평등 교육 의수를 의무화하고 제재조치로 행정적인 불편을 준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이에 대해 안 의원은 이러한 제도가 실효성을 거두기 위해서는 “교수평가에도 교육 이수 여부 등을 반영할 필요가 있다”며 강도높은 대책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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