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을 벗어 던지면서 심신수련도 함께 하는 누드 요가가 인기다.
7일 AP통신에 따르면 최근 미국이나 캐나다에서는 인도식 수행법인 요가가 운동과 취미로 인기를 끌면서 높은 온도에서 하는 핫 요가에 이어 옷을 벗고 하는 누드 요가까지 등장했다.
통신에 따르면 미국의 한 건물 4층 댄스 스튜디오에서는 두꺼운 커튼이 쳐진 가운데 남성 회원들이 옷을 벗고 누드 요가 수업을 하고 있다. 이 같은 누드 요가는 남성과 게이들에게 인기를 끌면서 이미 샌프란시스코와 로스앤젤레스, 솔트레이크 시티, 보스톤 등 미국 전역에 스튜디오가 들어 섰다. 누드 요가 예찬론자들은 옷을 완전히 벗고 있는 상태가 요가에 몰입하는 것은 물론 사람들끼리 가까워지는데 도움을 준다고 말한다.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요가를 가르치는 데이비드 플로엘링은 "누드 요가가 관능적이기는 하지만 성적(性的)인 것은 아니다"라며, "옷을 벗어 던짐으로써 옷이 주는 제약에서 벗어날 수 있고, 불안과 근심도 함께 던져버릴 수 있다"고 말했다. 사람들이 집에서 직접 따라할 수 있도록 누드 요가 DVD를 발매한 애런 스타씨는 6일 "다른 사람들과 친밀하게 접촉할 기회가 별로 없는 뉴욕 시민들에게 특히 인기"라며 누드 요가의 장점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