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 "GM대우 지분 산은에 담보제공 가능"

라일리 GM아태본부 사장


SetSectionName(); "GM대우 지분 산은에 담보제공 가능" 라일리 GM아태본부 사장 서정명 기자 vicsjm@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GM이 GM대우 지분을 신용보강을 위한 담보로 제공할 가능성을 열어놓음에 따라 GM대우에 대한 유동성 지원 및 구조조정이 한층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GM이 산은이 요구하고 있는 GM대우 장기발전 전략 및 금융지원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데다 협상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는 점도 GM대우 구조조정에 청신호로 작용하고 있다. ◇지분매각 대신 담보제공=닉 라일리 GM아시아태평양총괄 사장은 "GM대우 지분을 산은에 매각하는 것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no desire to sell)"고 전제한 뒤 "하지만 GM대우 주식을 담보로 제공하는 방안은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밝혔다. 이는 산은이 GM대우에 대한 신규 유동성 지원의 전제조건으로 요구하고 있는 '신용보강'을 충족하는 방안이어서 GM과 산은 간 협상이 본격화되는 촉매제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산은은 미국 GM이 파산보호 신청을 하더라도 GM대우에 대한 신규자금 지원에 나서지는 않을 것이며 GM대우가 우량회사(굿 컴퍼니)로 남는다고 하더라도 GM대우에 신규 유동성을 제공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하지만 GM대우 주식을 담보로 신용을 보강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려 있는 만큼 향후 추가협상을 통해 신용공여를 제공하는 등 산은 입장에서는 운신의 폭이 한층 넓어진 셈이다. ◇건설적인 협상 분위기=라일리 사장은 "오늘 협상은 대단히 건설적이었으며 추후 다시 만나 GM대우 발전전략을 논의하게 될 것"이라며 협상 내용과 과정에 만족감을 표시했다. 이전까지만 해도 산은과 GM은 GM대우 구조조정 및 자금지원에 대한 합의점을 찾지 못한 채 시간을 허비하는 문제점을 나타냈지만 오늘 협상에서 타협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확인했다. 라일리 사장은 "GM대우에 대한 중장기 파이낸싱을 요청하고 이를 지원 받는 조건들에 대해 매우 건설적으로 얘기를 나눴다"며 "GM대우가 자동차산업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것은 사실이지만 지난 2002년부터 고용창출ㆍ수출확대 등 한국경제에 기여한 부분을 평가해달라"고 강조했다. 그는 "산은은 GM대우 주요주주로서, 이사회 멤버로서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산은이 제시하는 GM대우 장기발전전략을 세밀하게 검토한 뒤 산은에 답변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산은은 이날 면담에서 신규자금 지원을 위한 선결요건으로 ▦신규자금 회수보장 ▦GM대우의 독립적인 경쟁력 제고 ▦GM대우의 장기성장 가능성 확보 등을 요청했다. 이처럼 협상 분위기가 우호적으로 변하고 있는 것은 GM이 신용보강 차원에서 GM대우 주식을 담보로 제공할 여지를 남겨놓았기 때문이다. 산은은 수차례에 걸쳐 GM대우에 유동성을 지원하는 선결조건으로 GM대우 주식의 일정 부분을 인수하거나 담보로 확보하는 방안을 GM 측에 제시했었다. 산은 입장에서는 신용보강 없이 파산보호 신청 위기에 놓인 GM에 유동성을 지원한다는 비판에서 벗어날 수 있고 GM도 GM 주식을 담보로 제공했다가 GM대우가 경영정상화에 성공할 경우 현재의 지분구조를 그대로 유지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