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경기지사, “도청 이전 하겠다”

차기 유력 대선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당내 경선에 참여하더라도 지사 직을 유지할 것임을 내 비췄다. 김 지사는 27일 기자 간담회를 갖고 당내 대선후보 경선에 참여할 경우 “지사 직을 유지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는 “이인제 전 경기지사는 현직을 유지하면서 당내 경선에 참여했다”며 “지사 직을 유지하면서 경선에 참여하는 것은 큰 문제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김 지사는 당내 대선 후보 경선이 오는 2012년 6~9월에 이루어진 만큼 경선 참여를 위해 같은 해 4월 국회의원 총선거를 전후해 지사직을 사퇴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 지사는 또 도청사의 광교신도시로 신축 이전에 대해 이전 계획을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김 지사는 “청사 이전은 하겠으나 행정안전부가 2012년까지 착공을 중지 요청한 상태이기 때문에 그 이후에 재정 여건 등을 고려해서 결정할 것” 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청사신축 공사는 2013년께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김 지사는 또 도의회의 요구로 내년도 예산에 편성된 친환경급식 예산 400억원의 성격에 대해 “예산안대로 친환경급식 예산이지 무상급식 예산이 아니다”고 무상급식 예산이 아님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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