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유를 기준으로 국제유가가 배럴당 연평균 60달러에 달하면 경제성장률이 0.37%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13일 에너지경제연구원이 유가가 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를 예측한 분석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배럴당 평균 49.37달러를 기록한 두바이유 가격이 올해 60달러를 기록할 경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0.37%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경상수지는 5억1천만달러 줄어들고 소비자물가는 0.09%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분석됐다.
유가가 연평균 65달러에 달하면 GDP 증가율이 0.52%포인트 하락하고 경상수지는 7억2천만달러 줄어드는 반면 소비자물가는 0.13%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연구원의 이달석 석유전략연구실장은 "유가가 올라도 물가는 환율 하락의 영향이 강하게 작용해 상승률이 제한적이고, 경상수지도 에너지 수입비용 증가에도 불구하고 그에 상응하는 수출 증가로 크게 악화되지 않는 것으로 예상됐다"고 설명했다.
이 실장은 "경제단위당 에너지 투입비용이 줄면서 경제구조가 유가에 대한 대응력이 강해져 고유가의 파급효과가 일반적인 예상만큼 크지 않을 것으로 분석됐다"고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