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노벨상 수상자를 육성하기 위한 ‘스타 패컬티(Star Faculty)’ 지원사업이 본격화한다. 교육인적자원부와 한국학술진흥재단은 2일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연구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잠재력을 지닌 우수 연구자에 대한 장기적ㆍ안정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보고 올 연말부터 최장 10년간 20억원까지 지원하는 과학자육성지원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이를 위해 올해 50억원의 예산을 들여 물리학ㆍ생물학ㆍ화학 등 세 분야의 10여개 우수 연구과제를 지원하고 내년에도 50억원의 예산을 확보, 수학ㆍ지구과학 등으로 지원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정부의 이번 방침에 따라 단독 또는 공동연구 형태로 매년 과제당 이론연구는 1억원, 실험연구는 2억원씩 5년간 지원되며 필요한 경우 지원기간이 5년간 더 연장된다. 신청자격은 대학교원 임용 후 10년이 경과한 자 또는 이와 동등한 연구기간 연구원 경력을 가진 자로서 연구업적이 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SCI)에 등재된 학술지에 발표한 논문의 피인용 횟수가 1,000번 이상 돼야 한다. 올해 지원하는 3개 분야에서는 50명 가량의 연구자가 이런 기준을 충족시키는 것으로 파악됐다. 심사과정은 요건심사-업적심사-전공심사-외부 전문가 평가-선정위원회 최종심사 등 5단계를 거쳐야 한다. 노환진 학술진흥과장은 “이번 사업은 보고서 제출이 최소화되고 다른 국책 지원사업의 연구기간이 1~3년이고 지원금액도 많아야 5,000만원 정도인 것과 비교할 때 획기적”이라며 “앞으로 선정기준을 전공 분야별로 세계 50위 안에 드는 교수의 학술업적 수준으로 높일 방침”이라고 말했다. 사업계획서는 한국학술진흥재단 홈페이지(www.krf.or.kr)를 통해 온라인 접수하며 지원대상 과제는 오는 12월 발표된다. (02)3460-55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