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서경베스트 히트상품] SK브로드밴드, B tv

콘텐츠 무궁무진… 연내 200만돌파


SK브로드밴드의 인터넷TV(IPTV)인 'B tv'는 최근 가입자가 급증하는 추세다. 3ㆍ4분기에만 분기 순증 최대기록인 18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하는 등 월 평균 가입자가 6만 명씩 늘면서 연내 누적 가입자가 200만명을 무난히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눈높이 높은 고객들이 숫자적으로만 몰리는 것이 아니라 만족도 또한 높다. B tv는 국가고객만족도(NCSI) 3년 연속 1위를 달성한 데 이어 최근 한국산업고객만족도(KCSI)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B tv가 SK브로드밴드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확고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는 반증이다.

고객들이 몰리는 여러 이유 중 하나는 결합상품의 경쟁력. 여기에 풍부한 콘텐츠로 소비자들의 까다로워진 입맛을 맞췄다. 소비자들의 시청패턴이 실시간 방송에서 주문형비디오(VOD)로 옮겨가는 트랜드를 정확히 읽은 것이다. B tv는 현재 지상파 VOD를 업계에서 가장 빠른 방송 종료 직후 10분 이내에 제공한다. 덕분에 유료 콘텐츠 매출도 상승하는 추세다. 3ㆍ4분기 VOD 매출은 전 분기 대비 두 자릿수 성장했다.

또 스마트화를 통한 서비스 차별화 전략도 눈에 띈다. 지난 9월 셋톱박스가 필요 없는 스마트 IPTV 서비스를 출시한 데 이어 최근에는 안드로이드 4.2 운영체제(OS) 기반의 'B tv 스마트'를 선보였다. B tv 스마트는 스마트 IPTV 기능을 이용할 수 있는 새로운 셋톱박스와 터치패드형 리모콘을 제공하며, 콘텐츠를 손쉽게 찾을 수 있도록 음성검색 기능을 탑재했다. 이용자가 리모콘의 마이크에 검색어를 말하면 실시간TV 방송정보와 VOD, 웹검색, 유튜브 검색 결과가 제공된다. 또 특정 채널명을 말하면 해당 채널로 바로 이동한다.

또 B tv 스마트 상품에 가입하면 구형TV, 디지털TV 등 TV사양에 관계 없이 스마트TV로 업그레이드 되는 효과를 얻는다. 월 1만900원(3년 약정)에 IPTV 주요 인기 채널인 지상파 3사 채널과 국내 4대 스포츠 및 골프채널을 포함한 147개 실시간 채널(HD채널 101개)을 제공한다.

SK텔레콤과 연계한 결합서비스 활성화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SK브로드밴드 관계자는 "SK텔레콤의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의 부가 서비스가 B tv 모바일과 연계되면서 가입자가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며 "내년에 지상파 실시간 채널까지 제공되면 가입자 증가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