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신흥증권 신임사장 지승룡씨

『사이버 시장의 선두주자가 되겠습니다』지난 29일 정기주총에서 신임 사장으로 선임된 지승룡(池承龍·44) 신흥증권 사장은 31일 창업 이후 반세기동안의 보수적 경영에서 탈피, 공격적 영업을 구사해 급부상하는 사이버시장의 리더가 되겠다고 밝혔다. 池사장은 신흥증권 창업주인 고 지성양(池成洋)씨의 장남. 81년 신흥에 입사한 이래 착실히 경영수업을 쌓다가 이번에 사령탑을 맡게 된 池사장은『업계에 정평이 나있는 탄탄한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사이버거래, 채권중개 특화 전문 증권사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이미 사이버 선물부문에선 업계 최저의 파격적인 수수료를 적용, 지난 4월 약정금액 8000억원을 넘어서며 업계 2위를 기록했다. 현재 광주, 대전, 포천 등 3곳에 개설된 사이버지점을 전국 주요도시로 확대하는 동시에 추가로 수수료를 인하, 업계 선두 사이버증권사로의 위치를 굳힌다는 생각이다. 사이버부문의 시황전망, 기업분석서비스의 질적 제고를 위해 리서치부문도 정예 인력을 대거 영입할 계획이다. 이외에 우수 채권브로커를 대거 채용해 규모면에서 업계 2~3위를 보이고 있는 채권중개부문도 위탁계약을 더욱 활성화하는 등 전문분야로 특화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또 무위험 차익을 거둘 수 있는 프로그램매매 실행팀을 구성하고 있는 등 적극적인 자산운용 전략을 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병관 기자 COMEO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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