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로 무릎에 발생하는 퇴행성관절염은 뼈와 뼈 사이 관절에 있는 연골이 퇴행성 변화로 인해 손상되면서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즉 관절의 움직임을 돕는 연골이 마모되고 손상되어 뼈끼리 직접 마찰을 일으키면서 통증을 부르는 것이다. 하지만 연골에는 신경 세포가 없기 때문에 손상이 일어나도 별 다른 이상증상을 보이지 않아 치료를 미루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다. 하지만 질환이 진행될수록 관절이 있는 부위의 통증이 더욱 심해지기 때문에 초기 치료가 필요하다.

보통 퇴행성관절염은 노년층에서 많이 나타나는 질환으로 인식되고 있지만, 최근에는 여가활동의 증가와 격렬한 운동 등으로 인해 젊은 층에서도 무릎관절의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을 종종 볼 수 있다. 무릎에 비정상적인 힘이 가해지게 되면 노년층이 아니더라도 관절에 손상을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

◇퇴행성관절염의 새로운 치료법, 줄기세포 연골재생술

점차 다양한 연령대에 나타나는 퇴행성관절염은 초기에는 약물이나 주사치료 및 물리치료를 통한 보존적인 방법으로 충분히 완치가 가능하지만, 어느 정도 퇴행성 변화가 진행되었다면 인공관절치환술과 같은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볼 수 있다. 기존의 관절을 인공 구조물로 대체하는 인공관절치환술의 경우 인공관절의 수명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주로 노년층의 관절염 말기 환자들에게 주로 시행된다.

이 외에도 최근 퇴행성관절염 환자들의 부담을 줄여줄 수 있는 치료방법이 알려져 주목을 받고 있다. 바로 줄기세포 연골재생술이다. 환자 자신의 골수에서 직접 추출한 줄기세포를 관절 및 연골 손상부위에 주사해 연골을 재생을 유도하는 방법이다.

서울 강서구 등촌동에 위치한 연세바른병원 송은성 원장은 “관절의 퇴행성 변화로 인해 연골이 닳으면서 통증이 발생하는 퇴행성관절염은 초기 치료가 중요합니다. 통증이 심하지 않은 초기에는 물리치료와 같은 보존적 치료로도 충분히 가능하지만 어느 정도 진행되었다면 줄기세포치료로 퇴행성관절염을 해결할 수 있습니다.”라고 전했다.

줄기세포 연골재생술은 시술 시간이 30분에서 1시간 정도로 짧은 편이며, 시술 방법도 간단해 퇴행성관절염의 효율적인 치료방법으로 자리잡고 있다. 그리고 피부를 절개하는 과정이 없기 때문에 흉터를 걱정하지 않아도 되고, 시술 후에는 장기간의 입원이나 재활치료 없이 일상 생활로 복귀할 수 있어 현대인들에게 알맞은 치료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줄기세포치료를 받은 후에는 연골이 활발하게 재생될 수 있도록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시술 후 약 2주 동안은 시술 부위를 차갑게 찜질하는 것이 좋으며 음주, 사우나, 과격한 운동은 삼가야 한다. 또한 약물복용 여부는 반드시 의사와 상담한 뒤 결정해야 한다.

/디지털미디어부